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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청소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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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청소년연구회
    2018. 9. 14. 22:59 카테고리 없음

    ‘평행선의 오차’ … 작은 차이 만드는 리더십

    [리뷰]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노주선, 메이트북스, 2018.09.)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2017년 대한민국호의 결단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수장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나라는 망한다. 리더는 리더로서 자질을 당연히 갖추어야 한다. 노주선 박사는 근저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에서 리더가 어떻게 성장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가장 중요한 물음은 ‘왜 리더가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가’이다.

     

    저자 노주선 씨는 리더십 향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리더십이 발전한다는 것은 나의 성격을 변화시키거나 근본을 바꾸는 게 아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해결 방법을 학습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게 바로 리더십이라는 뜻이다. 리더십은 사람을 다룬다. 따라서 사람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어떤 직무,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하면 그 직무에서 성과(개발 납기일 엄수나 좋은 코딩)를 발휘할 수 있다. 그 성과는 매우 구체적이다. 하지만 사람을 다루는 일에서 전문가라는 뜻은 직원들의 다양한 특성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리더십은 보이지 않지만 기업에서 너무나 중요한 과정이다.

     

    글쓴이 노주선 씨는 사람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나눈다. ▲ 1단계 : 리더로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학습. ▲ 2단계 : 다른 특성이나 성향을 보이는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학습. ▲ 3단계 : 리더와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와 학습.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이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점이다. 나와 다른 사람은 다르다. 그것을 이해해야 사람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리더는 언제나 사람 전문가이다

     

    리더라고 해서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리더 역시 취약성을 갖고 있다. 책에선 “취약성은 더 우수한 리더가 되기 위한 계발점을 시사해줄 뿐이다.”라며 “즉 모든 리더는 완벽할 수 없으며 개인에 따라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자기계발을 위해선 부족한 점만 채우면 된다. 따라서 편식을 해도 괜찮다.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데, 이 때문에 자신감마저 잃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반성과 자기계발의 노력은 필수적이나 너무 많이 자신을 놓아버리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사려 깊고 신중하려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리더도 말이다.

     

    자존감을 지키는 것은 스트레스 관리 능력으로 나타난다. 안정감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선 업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장애를 해결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다. 이에 대한 지표를 알 수 있는 건 바로 “당신의 스트레스 해결방법은 무엇입니까?”라고 스스로 질문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곧바로 5가지 이상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나온다면 그 리더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건 부하 직원들을 다루는 일이다. 너무나 다양한 개성의 직원들을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하는 건, 직원들에 대한 기대를 너무 높이지 않는 일이다. 기대를 오히려 낮추고, 기업이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는 일이다. 부하 직원을 교육시키는 일은 의무가 아니라 필수이다. 배우는 일은 학교에서 담당해야 한다.

     

    가령 자기주장이 강한 직원이 있다면, 그런 주장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분명히 하고 조절해야 한다. 자기주장이 가지는 강점은 최대화 하고 단점은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 노주선 씨는 ‘샌드위치 기법’을 권유한다. 긍정적인 내용으로 먼저 시작한 후 문제점을 언급하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물가로 이끌고 갈 수 있지만 물을 마시느냐 안 마시느냐는 당사자의 책임이다.

     

    노력과 정성을 다해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책에서 인용한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더는 못한다고,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의 예술인생은 거기서 끝이다.” 저자 노주선 씨는 ‘평행선의 오차’를 설명했다. 같은 평행선에서 출발하지만 아주 작은 오차가 마지막엔 엄청난 변화를 불러온다는 것을 말이다. 사소한 차이를 불러올 수 있는 노력이 누가 뭐라 해도 중요하다. 리더란 그런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posted by 남한산청소년연구회